보정동 미생헌 | 설계 시공 2016.10 ~ 1017.12
완생을 바라는 집 미생헌(未生軒).
조부모, 부부, 아이 둘이 함께 사는 대가족 하우스다. 동서로 기울어진 사다리꼴 대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서로 길게 배치하면서 남향을 넓게 확보하고, 동측으로 조망과 채광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결과 실내조명 없이도 하루종일 밝은 기운을 유지한다. 복도를 완전히 배제한 홀형 주택으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하여 붙박이 수납장이 포함된 넓은 침실 4개를 확보했다. 거실과 주방은 10미터에 이르는 긴 공간에 통합형으로 설계되어 주변 비슷한 규모 주택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을 체감할수 있고 거실과 주방 중간지점에 2층으로 연결되는 오픈 공간을 두어 1, 2층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면서 좀더 쾌적하고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수직으로 열린 1,2층 공간은 2층 홀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락 공간으로 연결되는데, 이는 아파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다양한 높이 변화와 공간의 흐름을 체험하게 한다. 설계시 주안점은 첫째, 작은 땅이지만 넓게 생활할 수 있는 집을 짓는 것과 둘째,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단독주택만의 장점을 살리는 집을 짓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아파트의 장점인 넓은 침실과 붙박이장등 패키지 타입은 수용하면서 다양한 공간적 변화(천정 높이의 변화, 아래 위층의 시각적 연결, 형광색에서 탈피한 은은한 조명계획)에 중점을 두어 진행했다.
지하 1층 35평, 1층~2층 46평, 다락 7평으로 구성된 총 88평규모의 단독주택으로 외벽마감은 수입벽돌과 지정외단열시스템, 내부마감은 지정벽지와 강마루로 구성되었다. 단열은 비드법 가등급 125mm 외단열과 내부 30mm 를 추가 시공하였고 창호는 독일제 에너지 1등급 PVC시스템창호에 3중 로이유리를 설치했다.